사실 목적은 해리포터였습니다.
근데 같이 있던 친구 한명이 해리포터 시리즈를 보지 않았기 때문에 급 '국가대표'를 보았지요.
무엇보다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큰 이유는 평점 9.6이라는 약 4천명의 네티즌 덕분이었죠.하하

하지만 영화의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도대체 왜 이렇게 평점이 높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캐릭터의 사연들이 너무 산만하게 나열됐다는 느낌을 주더라구요.

특히 이은성씨가 연기한 방수연이란 캐릭터는.. 지금 생각해도 왜 나왔을까? 하는 생각이...
영화의 홍일점이 필요해서 억지로 끼워넣은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하정우역을 제외한 나머지 캐릭터들은.. 글쎄요.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중반을 넘어서고 올림픽에서 경기를 하는 부분부터는 너무너무 좋았습니다.
김지석이 다리를 다쳐버려 그 동생 봉구가 대타로 점프하는 모습.
같이 본 제 친구는 죽을 것 같다고 걱정을 하더군요.
에이, 안죽어ㅋㅋ 이러고 있는데 넘어진 그 때 봉구가 일어나지 않아 순간 헉. 했습니다.

영화 ost도 너무 좋았구요.
최근에 본 '해운대' 보다는 '국가대표'가 더 재밌었던 것 같습니다.


이 포스터... 너무 멋지네요!
구은애씨 부러워요 *_*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