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도쿄로 도깨비여행을 다녀왔습니다.
7월 11일 새벽에 출발해서 주말에 놀다 13일 아침비행기로 왔지요.
포스팅이 참 빠르네요.하하하하하하하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 모노레일을 타러 갔습니다.
모노레일이라고 해서 롯데월드에 있는 그런 것인줄 알았는데 그냥 지하철이었어요.하하



일본어로 된 표 판매기(?).
다행히 영어로 설정을 바꿀 수 있고 책자에 나온 요금에 맞춰 무사히 표를 구매했습니다.
지하철은 우리랑 별로 다를 게 없네요.

첫째날은 숙소 아저씨께서 일어나실 때까지 짐을 들고 오에도공원에 갔습니다.
하지만..잘못된 선택이었죠-_ -
일본에 다녀왔던 다른 친구 말론.. 오에도 공원이 도쿄에서 가장 더러운 곳(?)인 것 같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정말.. 제 몸통만한 까마귀도 봤습니다.(오바가 살짝 섞였네요..)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서 공원에서 먹었습니다.
말이 공원이지.. 노숙자 님들이 벤치를 장악한 그런 곳이었어요.
말걸까봐 저 도시락을 어떻게 먹었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맛도 못 느낄 만큼 허겁지겁 먹었어요.

그리고 숙소에 가서 조금 잔 후에 시부야로 향했습니다.



역으로 나오자 큰 백화점이 하나 보였습니다. 이름이 뭐였더라-_ -a
사람 진짜 엄~~~~청 많아요. 우리나라의 명동, 신촌보다 더 많은듯;
그리고 '모스버거' 시식했어요. 햄버거 사진은.. 별로 맛이 없게 나와서 ㅋㅋㅋ
시부야에 오면 꼭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었는데 친절하더군요.
패스트푸드점이었는데도 주문을 하자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음식이 나오면 서빙을 해줍니다.
가격도 괜찮은 편이었어요.

그리고 저흰 시부야에서 길을 잃었죠....



사람 사는 곳은 일본이든 우리나라든 비슷하네요.
길거리에 청소하는 편의점 주인도 있고,
꽃집, 카페, 붐비는 음식집 등등.
헉.. 갑자기 뭉클하면서 그립네요.....



시부야 구경을 하고 하라주쿠에 왔습니다.
사람 좀 보세요-_ -;
일본은...도쿄에 절반 이상이 살고 있는듯;
저 많은 사람들이 도대체 어디서 온 걸 까요..
우리나라의 명동인 듯 했습니다. 양쪽으로 옷가게, 악세사리 가게가 쭉 늘어서 있습니다.



하라주쿠에 오면 꼭! 크레페를 먹어야 한다네요.
전 바나나크림? 그리고 제 친구는 스트로베리 어쩌고 저쩌고를 시켰는데..
맛은...; 제 선택이 잘못된 것이었겠죠?
개인적으로 제가 먹은 밍밍한 바나나크림보다는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제 친구 크레페가 더 맛있었어요.
하라주쿠에서 크레페를 먹을 예정이신 분들은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하라주쿠를 뒤로하고 신주쿠에 왔습니다.
왠지 저희 집앞을 지나는 경의 지하철 같네요.
그리고 역시나.. 신주쿠에도 사람 정말 많습니다.
어쩜 시부야나 하라주쿠나 신주쿠나.. 사람이 저렇게 골고루 많을 수 있는건지..^^;;;



끊어질 것 같은 다리를 이끌고 커피숍에서 잠깐 쉬었습니다.
스타벅스에 갈까 잠깐 망설였는데..
우리나라에도 있는 스타벅스보단 일본에 있는 일본카페가 나을 것 같아 들어왔습니다.
주문할 때 점원이 뭐라뭐라 했는데 못알아들어서 그냥 웃었습니다.
뭐라고 했을까요.....a

그리고 마지막으로 도쿄의 야경을 보기 위해 도쿄도청으로 향했습니다.
하지만 하지만 하지만.. 길이 너무 복잡했어요;
"도쿄도쵸와 도꼬데스까"를 얼마나 연발했는지 기억도 안나요.
다행히 친절한 일본경찰님이 지도로 표시해주셔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행책자 믿지마세요. 책자만 봐선 절대 못찾으니 경찰관을 찾으세요!)



30분여를 헤매고 겨우 도착한 도쿄도청입니다.
한국관광객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일본커플들도 그렇고..
도쿄타워와 달리 도쿄도청은 공짜입니다!



도쿄도청에서 본 도쿄의 야경입니다.
멋있네요! 우리나라 N서울타워의 야경과 비슷비슷.

힘들었던 첫날의 하루였습니다.
집에 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주먹밥과 아사히맥주한캔씩을 사들고 갔는데
맥주 한 캔에 얼굴 시뻘개져서 잠들었습니다.

둘째날 여행은 내일 포스팅해야겠네요.